정정아 인스타그램
[일요신문] 배우 정정아가 만삭 근황을 공개했다.
11일 정정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심스럽게 좋은 소식 이제야 알려드리게 돼 죄송하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아기가)조금만 더 자리 잡으면(알려야지)하며 저도 이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난임 혹은 유산의 아픔을 경험하신 분들이라면 아마 이해하시리라 생각한다”며 임신 소식을 늦게 알리게 된 이유를 전했다.
이어 “늦은 나이에 임신을 하려다보니 자연 임신은 물론 시험관 시도와 유산 임신 등을 반복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출산까지 가는 길은 더 험난하겠지만”이라고 덧붙였다.
정정아는 “맞다. 저 이제 엄마가 될 것 같다. 아직도 조심스럽지만. 그동안 주변의 임신 소식 들으면서 부럽고 저도 너무 축하받고 싶었지만 3번의 유산이라는 아픈 시간들이 차마 말문을 열지 못하게 했다. 제가 뭔가 잘못을 해서 죄를 지은 시간인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정말 많이 울기도 하고 포기하다가도 울면서 다시 엽산과 한약을 먹고 몸 준비 하면서 얼마나 기도하고 소리쳤는지. 정말 짐승처럼 울었던 시간들이 얼만큼이었는지 셀 수도 없는 시간을 보냈다. 남편이 있었기에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하고 준비했다”며 힘겨웠던 시간을 고백했다.
정정아는 “정말 기적처럼 자연 임신이 되고 작은 생명이 조금씩 자리 잡아가고 있다. 몇 번의 응급실행과 위험한 고비를 넘기고 넘기면서 9개월이란 시간까지 왔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제가 난임의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던 시간들, 임신하기 위해 노력했던 일들 서로 공유할 수 있게 추후에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정아는 MBN<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 중이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