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리버풀 공식 페이스북
리버풀이 12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에서 토트넘 홋스퍼(이하 토트넘)에 1-0 승리를 거뒀다.
경기는 초반부터 리버풀이 주도하고 토트넘이 역습으로 반격하는 양상을 띠었다. 리버풀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기회를 잡았다. 역습에서 피르미누의 왼발 슈팅을 득점 직전에 탕강가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이어진 체임벌린의 슈팅은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웅크리고 있던 토트넘은 전반 21분, 알리의 인터셉트 후 이어진 역습에서 기회를 잡았다. 에릭센의 중거리 슈팅이 나왔지만, 약하게 골키퍼 품에 안겼다.
리버풀은 전반 22분 다시 한번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코너킥 이후 이어진 혼전에서 핸더슨이 크로스를 올렸다. 헨더슨의 크로스는 반대편의 반 다이크에게 완벽한 기회를 선사했다. 반 다이크는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헤더 슈팅을 날렸다. 이것을 가자니가가 순간적으로 반응하며 막아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리버풀은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37분, 드디어 리버풀이 앞서 나갔다.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살라의 패스를 받은 피르미누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VAR이 가동돼 이전 상황에서 헨더슨의 핸드볼 여부를 따졌지만, 피르미누의 득점 여부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속공에 나섰다. 오리에의 패스를 받은 모우라의 슈팅이 나왔지만, 골문에서 벗어났다.
리버풀은 한 차례 슈팅을 내준 후 공세에 나섰다. 후반 13분, 살라와 피르미누의 공격 작업 끝에 피르미누의 슈팅이 나왔다. 슈팅은 가자니가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20분엔 아놀드의 크로스를 마네가 머리로 돌려놨다. 그러나 이번에도 가자니가의 선방에 막히며 리드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
수세에 몰렸던 토트넘은 로셀소와 라멜라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토트넘은 압박의 강도를 높였고, 곧 효과를 봤다. 후반 29분, 로셀소의 압박이 성공했다. 이후 모우라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완벽한 슈팅 찬스를 잡았다. 손흥민은 침착하게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문 위로 날아갔다.
후반 37분, 모처럼 오리에의 칼날 같은 크로스가 나왔다. 오리에의 날카로운 크로스는 리버풀 수비진을 지나 쇄도하는 로셀소에게 향했다. 로셀소는 몸을 날려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슈팅은 우측으로 빗나갔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는 등 마지막까지 동점 골을 노렸지만, 리버풀의 수비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리버풀은 단단한 수비를 유지하며 한 골 차 리드를 지켰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2위 레스터 시티와 승점 16점 차 리그 1위를 유지했다. 한편 토트넘은 승점을 챙기지 못하며 순위가 8위까지 하락했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