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타임 활약한 손흥민. 사진=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12일 새벽 2시 30분(한국 시각) 리그 8위 토트넘은 리그 선두 리버풀과 홈에서 맞붙었다. 손흥민은 루카스 모우라와 함께 투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리그 무패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은 강했다. 손흥민은 풀타임 활약하며 분전했으나, 리버풀의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리버풀은 37분,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선취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74분, 결정적인 1:1 기회를 맞이했으나, 뒤따라오는 수비수 알렉산더 트렌트 아놀드를 의식한 나머지 슈팅이 높이 뜨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토트넘은 81분, 세르주 오리에가 환상적인 크로스를 올렸으나, 지오반니 로 셀소가 이를 날리며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리버풀은 피르미누의 골을 끝까지 지켜서 원정에서 0-1 승리를 기록하며 리그 21경기 무패를 달렸다.
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손흥민은 슈팅 4개를 시도해 1개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했다. 경기 중 38번의 터치를 기록했고, 16개의 패스 중 15개를 정확히 동료에게 연결하며 94%의 패스 성공률을 보여줬다. 드리블을 4번 시도해 2번을 성공했다.
손흥민은 리그 16라운드 번리 FC전에서 환상적인 득점을 터트린 이후 4경기 연속 침묵하고 있다. 주전 공격수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4월까지 이탈이 유력한 가운데, 손흥민의 침묵이 아쉽기만 한 토트넘이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