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2일 고 박종철 열사와 고 노희찬 전 정의당 의원의 묘소를 찾아 참배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2019년 12월 26일 오후 서울 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원을 나가는 모습. 사진=고성준 기자
조 전 장관은 12일 황희석 법무부 인권국장 등 지인과 함께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모란공원을 찾았다. 오는 14일인 박종철 열사 33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하지 못해 미리 참배하기 위해서다.
서울대 언어학과 학생회장이었던 민주화 운동가 박 열사는 전두환 전 대통령 임기 말인 1987년 1월 14일 치안공부 대공수사단 남영동 분실 509호 조사실에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고문으로 숨졌다.
조 전 장관은 박 열사의 부산 혜광고 1년 선배이자 서울대 2년 선배다. 지난 2012년 박 열사의 25주기 추도식에서 사회를 맡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박 열사 묘소에 참배한 뒤 바로 옆에 마련된 박 열사의 아버지 고 박정기 씨 산소도 살폈다.
조 전 장관은 모란공원에 마련된 노회찬 전 의원의 묘소도 찾아 참배했다. 조 전 장관은 2012년 총선에서 서울 노원병에 출마한 노 전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은 바 있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