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경기력으로 팀을 승리로 이끈 조규성. 사진=대한축구협회
12일 일요일 저녁 7시 15분(한국 시각) 한국은 이란을 상대로 2020 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2차전을 치렀다. 지난 1차전에 결장한 조규성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조규성은 활발했다. 전방에서 끊임없이 전방 압박을 시도하며 상대의 빌드업을 방해했다. 자신에게 공이 오면 간결하게 측면 자원에게 내주거나, 2선 미드필더에게 리턴을 내주고 들어가면서 상대 수비를 위협했다.
득점도 따라왔다. 35분,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이란의 골망을 갈랐다. 득점 이후 거만한 세러머니를 선보이며 많은 팬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경기가 끝나기 전까지 투혼 넘치는 모습으로 전방 압박을 시도하는 모습에 많은 팬이 감동하였다. 조규성은 이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중국전 결장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조규성은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에 꾸준히 소집됐지만, 2%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 11월 친선전, 두바이컵에서도 미드필더들과 호흡이 안 맞으며 겉도는 느낌이었다. 이란전을 치르기 전까지 4경기를 소화하며 1골을 기록했다. 2019시즌 K리그2에서 14골을 터트리며 K리그1, 2를 포함해 국내 선수 최다 골을 기록한 조규성이었기 때문에 아쉬움은 컸다.
그러나 이번 이란전에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이며 대표팀 공격수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오세훈이 중국전에서 부진하고, 조규성이 이란전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김학범 감독의 행복한 고민은 커지고 있다.
한편, 한국은 15일 수요일 저녁 7시 15분(한국 시각) 우즈베키스탄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