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시즌아웃된 수아레스. 사진=FC 바르셀로나 공식 페이스북
13일 새벽(한국 시각) 바르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가 대략 4달 정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발표했다. 이유는 수술이다. 지난 일요일 오른쪽 반월판 수술을 받았고, 대략 5~6주로 예상됐던 재활 시기는 4달로 늘어났다.
수아레스의 이탈로 바르사는 비상이 걸렸다. 수아레스는 이번 시즌 23경기에서 14골 11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력 문제로 논란이 많았지만, 공격 포인트를 꾸준히 생산해내며 바르사에 승점을 안겼다. 라리가에서 7도움을 터트리며 리그 최다 도움을 기록 중이었다.
또한, 리그 11골로 13골의 리오넬 메시, 12골의 카림 벤제마를 이어 리그 득점 3위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4달가량 경기에서 못 뛰게 되며 사실상 득점왕 레이스에서 멀어졌다. 더군다나 올 시즌은 유로 2020의 개막으로 라리가는 5월 24일에 끝난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라고 봐도 무방한 상태다.
바르사는 수아레스의 이탈로 정통 공격수를 잃게 됐다. 앙투안 그리즈만은 전형적인 원톱 공격수와는 거리가 멀다. 에이스 메시와 환상의 조합을 자랑했던 수아레스의 이탈로 바르사 공격력은 약해졌다.
게다가 바르사는 레알과 치열한 라리가 우승 경쟁 중이다. 두 팀은 승점 40점으로 동률이지만, 득실에서 바르사가 2점 앞서며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만날 SSC 나폴리도 부담스러운 상대다.
바르사는 수페르코파에서도 탈락하고, 수아레스까지 부상으로 잃으며 최악의 1월을 보내고 있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