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페르코파에서 우승한 레알. 사진=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13일 새벽 3시(한국 시각)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수페르코파 결승전이 펼쳐졌다. 양 팀은 총력전을 펼쳤다.
그러나 승부는 쉽게 결판나지 않았다. 양 팀은 정규시간에 승부를 내지 못했다. 연장전에서도 얀 오블락과 티보 쿠르투아는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아틀레티코는 연장 후반 막바지, 알바로 모라타가 천금 같은 기회를 맞이했지만, 페데 발베르데가 퇴장을 감수한 태클로 이를 막았다.
이후 승부차기에서 레알은 사울 니게스의 실축, 쿠르투아의 선방에 힘입어 4-1로 승리를 거두며 수페르코파 우승컵을 들었다.
지단은 9번의 결승전에서 모두 승리하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챔피언스리그 3회 결승 진출 3회 우승, UEFA 슈퍼컵 2회 우승, 클럽월드컵 2회 우승, 수페르코파 2회 우승 등 우승컵이 걸린 경기에서 미끄러진 적이 없다.
양 팀은 5번의 결승전에서 모두 정규시간 내에 승부를 보지 못했다. 2012-2013시즌 코파 델 레이 결승전, 2013-2014, 2015-2016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2018-2019시즌 UEFA 슈퍼컵, 2019-2020시즌 수페르코파에서 모두 연장전, 승부차기까지 치른 후 결과가 결정됐다.
레알은 수페르코파에서 우승하며 통산 11번 수페르코파 우승컵을 들게 됐다. 이로써 13번을 우승한 FC 바르셀로나의 뒤를 이어 수페르코파 우승 횟수 2위를 달성하게 됐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