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를 떠나는 발베르데. 사진= FC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14일 오전(한국 시각) 바르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 경질을 발표했다. 2017-2018시즌부터 지휘봉을 잡은 발베르데는 2년 6개월 만에 바르사를 떠나게 됐다.
발베르데는 바르사에서 리그 2연패, 코파 델 레이 1회 우승, 수페르코파 1회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도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챔피언스리그가 문제였다. 2시즌 연속 상대에 기적을 선물했다.
2017-2018시즌은 8강에서 AS로마를 홈에서 4-1로 이기며 4강행 청신호를 켰다. 그러나 원정에서 0-3으로 대패하며 4강에 실패했다. 2018-2019시즌은 4강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홈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그러나 안필드에서 0-4로 지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이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실패의 충격으로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도 발렌시아에 패배하며 발베르데는 많은 비난을 받았다.
이번 시즌에도 리그에서 저조한 경기력으로 3패나 당하며 비난을 받았다. 결정타는 수페르코파 4강 패배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2-3으로 패배하며 수페르코파에서 떨어지자 바르사 보드진과 팬의 인내심도 바닥이 났다. 발베르데는 2년 6개월 만에 바르사를 떠난다.
후임으로는 레알 베티스의 키케 세티엔 감독이 선임됐다. 세티엔 감독은 2022년 6월까지 바르사 지휘봉을 잡게 됐다. 세티엔 감독은 라싱 산탄데르, CD 루고, UD 라스팔마스 등을 이끈 경험이 있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