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결과 온라인에서 가장 많은 정보량을 기록한 총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었다. 이 부회장의 정보량은 22만 3426건으로 하반기(12만 7670건)에 집중됐다.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9만 5903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8만 5395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5만 7249건) 순이었다.
사회공헌 총 정보량(위)과 총 정보량 대비 사회공헌 정보량 점유율(아래). 그래프=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정보량이 5만 497건으로 구광모 LG그룹 회장(4만 4902건)보다 많았다. 최근 한진그룹에 불거진 여러 이슈 때문으로 보인다.
2019년 사회공헌 정보량이 가장 많아 나타난 총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으로 9624건을 기록했다. 2위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으로 1454건이었다. 이어 이재용 부회장 1420건, 이재현 CJ그룹 회장 1240건이 뒤를 이었다. 특가법상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863건으로 5위를 기록했다.
총 정보량에 비해 사회공헌 정보량 점유율이 가장 높은 총수는 15.41%의 박현주 회장이었다. 이어 최태원 회장(10.04%), 이중근 회장(7.56%)이 뒤를 이었다. 반면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은 0.04%로 최저를 기록했고, 조원태 회장은 0.08%로 뒤에서 두 번째였다.
김다솜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장은 “금융감독원 공시로는 기부금 규모가 나타나지 않는 기업이 많은 상황에서 빅데이터 조사는 숨어있는 사회공헌 상황을 어느 정도 알려줌으로써 재계는 물론 정치와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의 리더들이 사회적 약자를 위해 실질적으로 앞장서는 풍토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최근 사회 트렌드가 사회공헌 기여도를 무시할 수 없는 만큼 향후 각 그룹은 실질적인 사회공헌 활동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