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샛별이 된 탕강가.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홈페이지
15일 새벽 5시 5분(한국 시각) 토트넘 홋스퍼는 미들즈브러와 FA컵 64강 재경기를 펼쳤다. 탕강가는 세르쥬 오리에 대신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로테이션 겸 1999년생의 유스 출신 유망주에게 기회를 준 것이다.
탕강가는 맹활약으로 무리뉴 감독을 웃게 했다. 토트넘은 1분, 15분에 터진 지오반니 로 셀소, 에릭 라멜라의 득점으로 앞서갔다. 탕강가는 적절한 오버래핑으로 공격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21분, 탕강가는 공간을 보고 측면에서 쇄도했다. 패스를 받고 바로 슈팅을 때렸다. 구석을 보고 때린 날카로운 슈팅이었으나, 종이 한 장 차이로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에도 빛났다. 51분, 탕강가는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라이언 세세뇽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다. 크로스를 받고 1:1 기회를 맞이한 세세뇽의 슈팅은 높이 떴다. 세세뇽의 위치는 오프사이드였지만, 탕강가의 정확한 크로스가 돋보였다. 90분, 델레 알리를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도 배달했지만, 크로스는 알리와 손흥민을 모두 지나쳤다.
탕강가는 미들즈브러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승리에 공헌했다. 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탕강가는 슈팅 1개, 96번의 터치를 기록했다. 68번의 패스 중 56번을 동료에게 연결했고 그 중 키패스는 1개였다. 패스 성공률은 82%였다. 드리블을 5번 시도해 3번을 성공했고, 공중볼 경합 1회 성공, 태클 2회, 인터셉트 3회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탕강가의 맹활약으로 토트넘의 우측 풀백은 오리에와 탕강가의 경쟁 체제로 들어가게 됐다. 유스 출신 유망주 탕강가가 토트넘의 희망이 될 수 있을까.
한편, 토트넘은 18일 토요일 저녁 9시 30분(한국 시각) 왓포드 원정을 떠나 리그 경기를 치른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