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즈브러전 교체로 투입된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페이스북
15일 새벽 5시 5분(한국 시각) 토트넘은 홈에서 미들즈브러와 FA컵 재경기를 펼쳤다. 지난 미들즈브러전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이번 경기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토트넘은 전반전 터진 지오반니 로 셀소, 에릭 라멜라의 득점으로 앞서갔다. 손흥민은 60분,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돼 경기에 투입됐다. 69분, 손흥민은 박스 근처 우측면에서 수비수 3명을 뚫고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미끄러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78분, 박스 근처에서 장기인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수 몸을 맞고 나왔다. 이후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패스했고, 이 패스를 받은 에릭센이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이 크로스가 수비수들을 통과해 골키퍼에게 막혔다. 90분, 자펫 탕강가의 크로스가 델레 알리를 지나쳐 손흥민에게 향했다. 손흥민은 발을 댔으나, 임팩트가 제대로 되지 않으며 득점에 실패했다. 93분, 알리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해줬으나, 알리가 확실하게 공을 처리하지 못하며 기회가 무산됐다. 경기는 2-1 토트넘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손흥민은 슈팅 1개, 23번의 터치를 시도했다. 13번의 패스 중 12번을 동료에게 정확히 연결하며 92%의 패스 성공률을 보여줬다. 드리블을 3회 시도해 3번 모두 성공했다. 손흥민은 지난 경기보다 훨씬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아쉽게 득점에는 실패했다.
손흥민은 리그 16라운드 번리전 득점 이후 5경기 연속 침묵 중이다. 에이스 해리 케인이 4월까지 결장이 유력한 가운데 손흥민의 득점포가 다시 가동돼야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노려볼 수 있다.
한편, 토트넘은 18일 토요일 왓포드 원정을 앞두고 있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