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으로 둥지를 옮긴 임선영. 사진=성남 FC
15일 성남은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전북 현대의 임선영을 FA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임선영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패스, 슈팅, 공수 조율 능력 등 미드필더가 갖춰야 할 덕목을 두루 갖췄다.
185cm의 장신 선수로 제공권도 뛰어난 임선영은 ‘봉동 지단’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다. 권순형과 함께 성남의 중원에 창조성을 더할 수 있는 선수다. 임선영의 합류로 성남은 양동현, 토미를 받쳐줄 수 있는 중원을 완성했다.
임선영은 2011시즌 광주 FC의 창단 멤버로 프로에 데뷔했다. 2015시즌까지 광주에서 뛰며 2014시즌 후반기 주장을 맡아 팀의 승격을 이끌었고 2015시즌 광주 원클럽맨으로 리그 100경기를 출전하는 등 광주의 핵심 선수였다. 군 복무 전까지 광주에서 리그 117경기 16골 8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경찰축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친 임선영은 2018시즌 전북으로 이적했다. 2시즌 간 리그 41경기 8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연패에 공헌했다. 확고한 주전은 아니었지만,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전북과 계약이 끝난 후 임선영은 김남일 감독의 구애에 응답해 성남으로 둥지를 옮겼다.
임선영은 “새로운 축구 인생을 명문 구단 성남에서 시작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 저는 공격적인 축구를 즐기는 스타일이다. 김남일 감독님의 축구에 빨리 적응해 올 시즌 팀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고 싶다”라며 전의를 다졌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