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전을 앞둔 한국. 사진=대한축구협회
16일 저녁 7시 15분(한국 시각)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2020 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미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더군다나 8강 상대는 우리 경기 이후에 알 수 있다. 경우의 수를 따질 수도 없다.
그러나 승리를 챙기고 8강에 가는 것과 패배, 무승부 이후에 8강으로 향하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팀의 승리 DNA를 유지하는 게 토너먼트 단계에서도 좋다. 게다가 2년 전 같은 대회 4강에서 한국은 연장 접전 끝에 우즈베키스탄에 1-4로 대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2018 아시안게임 8강에서도 연장까지 가는 사투 끝에 승리했을 정도로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는 늘 어려웠다.
이 연령대에서 아시아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8강에 간다면, 태극전사들의 자신감은 하늘 높이 치솟을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즈베키스탄은 강력한 모습을 뽐내지 못하고 있다. 설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선수들 역시 승리만 생각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로테이션이 가동될 가능성이 크다. 더운 기후, 빡빡한 일정 때문에 김학범 감독은 적극적으로 로테이션을 사용하고 있다. 1, 2차전 선발 라인업은 무려 7명이 바뀌었다. 우즈베키스탄전은 부진했던 오세훈, 정우영 등이 선발로 나설 확률이 높다. 그리고 선발로 나서지 못한 김진규, 윤종규에게도 기회가 부여될 수 있다. 이들이 경기력 회복과 함께 팀을 승리로 이끈다면 한국의 우승 도전은 더욱더 쉬워질 것이다.
한편, 한국은 15일 저녁 7시 15분(한국 시각) 우즈베키스탄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