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에 복귀한 이낙연 전 총리(사진)가 1월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밝은 표정으로 참석했다. 사진=박은숙 기자
4·15 총선을 앞둔 이 전 총리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 전 총리의 복귀를 환영하며 총선에서 역할을 당부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 전 총리께서 2년 8개월 만에 총리 역할을 잘 하시고 친정으로 돌아오셨다”며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로서 안정적인 국정운영에 헌신하시고 최장수 국무총리 기록을 세우셨다”고 높게 평가했다.
그는 “이 전 총리의 경륜·지식·경험을 바탕으로 당에 복귀해 역할을 해주실 텐데 당에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라며 “핵심적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역대 최장수 총리로 (임기를) 마친 만큼 총선 승리에 큰 역할을 하길 요청드린다”고 했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앞으로 국무총리로서 해오던 것처럼 민주당에서도 크게 쓰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감개가 무량하다”며 “(전남)지사와 총리로 일하며 떨어져 있던 당에 6년 만에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부족한 저를 따뜻하게 맞은 이해찬 대표 등 동지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전 총리는 문희상 국회의장도 예방했다.
문 의장은 이 전 총리의 ‘대통령 직선제 이후 최장수 총리(2년 7개월 13일)’ 기록에 대해 “우리 같이 단명 총리가 많은 곳에서 엄청난 기록”이라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문 의장에게 “의장님이 청년 정치인인 시절에 제가 출입기자로서 뵀는데 세월이 참 빠르다”며 “햇병아리 시절부터 의장님께 많이 배웠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이 전 총리의 ‘종로 출마설’에 대해 그는 “곡해될 가능성이 있어서 조심스럽다. 청년 시절 제일 많이 산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종로의) 효자동, 부암동, 평창동, 창신동, 신문로의 사설 독서실, 삼청동의 큰 독서실 등에 청춘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다”며 “학교(서울대 법대)도 종로구에 있었다”고 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