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에서 못 빠져나오는 엄살라. 사진=대한축구협회
15일 저녁 7시 15분(한국 시각)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2020 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3차전을 치렀다. 이미 8강 진출을 확정했기 때문에 김학범 감독은 로테이션을 통해 선수들의 경기력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1차전 중국전에서 부진했던 엄원상은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엄원상은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마지막 판단과 마무리가 아쉬웠다. 오세훈을 비롯한 2선 자원들은 오른쪽의 공간에 있는 엄원상에게 활발히 패스를 공급했다. 속도가 빠른 엄원상은 공을 잡아두는 데는 성공했지만, 이후 다소 아쉬운 판단으로 공격 기회를 무산시켰다.
슈팅과 패스의 정확도가 부족하며 날카로운 공격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김학범 감독은 엄원상을 경기 끝까지 빼지 않았지만, 엄원상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현재 대표팀의 오른쪽 주전 윙어는 이동준과 엄원상의 경쟁이었다. 그러나 이동준이 지난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는 등 절정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엄원상은 이번 대회에서 계속 부진하다.
엄원상은 작년 U-20 월드컵에서 빠른 발을 활용해 후반 상대 수비를 헤집는 조커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많은 축구 팬의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아직 시원한 돌파와 마무리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토너먼트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엄원상의 경기력 회복이 시급하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