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는 정우영. 사진=대한축구협회
15일 저녁 7시 15분(한국 시각)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2020 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3차전을 치렀다. 정우영은 지난 이란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정우영은 4분 터진 선제골의 기점 역할을 했다.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다 패스를 건넸고, 이 패스를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며 한국의 선제골로 연결됐다. 8분에도 공간으로 침투했지만, 상대 수비의 커버가 빠르며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이전 2경기보다는 한결 나아진 모습이었다. 14분, 빠른 발을 활용해 측면을 돌파한 후 크로스를 올렸지만, 수비에 막혔다. 이후에도 정승원, 강윤성 등과 적극적으로 연계 플레이를 펼쳤다.
정우영은 슈팅을 아끼지 않으며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79분, 세컨드 볼을 2차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수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82분, 멋진 측면 돌파로 왼쪽 측면을 허물고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으나, 수비수를 맞고 나오며 슈팅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풀타임을 소화한 정우영은 팀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 2경기보다 한결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줬다. 비록 공격 포인트는 만들지 못했지만, 갈수록 경기력이 개선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정우영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동경과 함께 대표팀의 에이스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앞선 2경기에서 부진하며, 많은 팬의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며 앞으로 토너먼트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