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국토부)는 2019년 12월 말 기준 국내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2367만 7366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8년 말보다 47만 5000대(2.0%) 늘어난 것으로 인구 2.19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셈.
대한민국 국민 2명 중 한 명이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5월 친환경자동차 전시회 ‘EV 트렌드코리아’ 전시장. 사진=최준필 기자
전체 등록대수 중 국산차는 2126만 대(89.8%)이며 수입차는 241만 대(10.2%)다. 수입차 점유율은 2009년 2.5%에서 2014년 5.5%, 2017년 8.4%, 2018년 9.4%, 2019년 10.2%로 증가하고 있다.
2019년 자동차 신규 등록대수는 181만 1000대로 2018년 184만 3000대 보다 3만 1081대가 감소했다. 신규등록 중 국산차는 153만 8000대(2018년)에서 152만 4000대(2019년)로 줄었으며 수입차는 29만 7000대(2018년)에서 28만 대(2019년)로 감소했다.
2019년 말소 등록된 자동차는 134만 대로 2018년 117만 대 보다 16만 8000대(14.4%) 증가했다.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세는 2015년부터 5년 동안 감소하고 있지만 1가구 2~3차량의 보편화,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당분간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친환경자동차의 등록대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도 눈에 띈다. 친환경자동차(전기, 수소, 하이브리드)는 총 60만 1048대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8년 2.0%에서 2019년 2.5%로 늘어났다.
이중기 국토부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및 배출가스등급제 시행 등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 증가와 미래 시장의 큰 흐름인 공유경제 확대 등에 따라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식이 변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국민이 원하는 맞춤형 통계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고, 이를 자동차 정책 수립에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