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가 16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새로운 글로벌 SUV ‘트레일블레이저’를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사진=한국지엠
한국지엠은 “트레일블레이저는 쉐보레의 소형 SUV 트랙스와 중형 SUV 이쿼녹스 사이를 메우며 한국지엠 경영 정상화의 교두보를 마련할 전략 SUV”라며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감각적인 디자인과 GM의 차세대 파워트레인 기술을 비롯한 첨단 안전사양과 편의사양이 대거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쉐보레 SUV 라인업을 보다 강화할 트레일블레이저는 운전자의 개성을 극대화하고 소비자 경험을 확대하는 스타일리쉬한 SUV”라며 “개발부터 생산까지 한국에서 리드한 쉐보레의 글로벌 SUV이자 쉐보레 브랜드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핵심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트레일블레이저에는 쉐보레 특유의 듀얼 포트 그릴을 적용했다. 전면부는 크롬을 통해 상하를 구분하고 하단의 매트한 재질과 하이글로시 블랙을 조합했다. 또 직선으로 강조한 캐릭터 라인과 지붕이 떠있는 듯한 플로팅 루프 디자인, 후면까지 이어지는 근육질 보디라인을 통해 SUV 역동성을 강조했다.
쉐보레는 트레일블레이저의 기본 모델외에 RS 모델, ACTIV 모델 등 총 3가지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인다.
RS모델은 다크 크롬 그릴로 고급스러우면서도 날카로운 인상이 특징이다. RS 전용 포인트 레터링, 블랙 보타이, 바디 사이드 몰딩 그리고 카본 패턴이 적용된 스키드플레이트, RS 전용 18인치 알로이 휠, 후면의 버티컬 리플렉터와 라운드 타입 듀얼 머플러 팁을 적용했다.
ACTIV 모델은 전면에 X자 형상의 프로텍터 디자인을 적용해 정통 SUV 특유의 거칠고 강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하단에는 다크 티타늄 크롬 소재의 스키드플레이트와 스퀘어 타입 듀얼 머플러, 17인치 ACTIV 전용 알로이 휠과 스포츠 터레인 타이어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트레일블레이저의 엔진은 두 종류로 1.2리터 가솔린 E-터보 프라임 엔진과 1.35리터 가솔린 E-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두 엔진은 경량 알루미늄 소재를 기반으로 중량을 낮추고 터보차저와 초정밀 가변 밸브 타이밍 기술을 통해 불필요한 연료 소모를 줄여 최적의 배기량으로 최고의 성능과 연비 효율을 달성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E-터보 프라임 엔진은 트레일블레이저의 LS와 LT 트림에 탑재돼 최고출력 139마력, 최대토크 22.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E-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kg·m의 성능을 자랑한다.
기본이 되는 전륜구동 모델에는 라이트사이징 엔진과 함께 효율을 극대화하는 VT40 무단변속기가 탑재돼 E-터보 프라임 엔진 및 E-터보 엔진과 함께 각각 복합연비 13km/L, 13.2km/L의 복합연비를 실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