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제공=경기도)
이재명 지사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부모 품에 있어야 할 8살의 나이에 국가에 의해 아동수용시설인 선감학원에 수감 되어 배고픔과 폭력, 강제노동 속에서 9년을 보낸 이대준 님께서 유명을 달리하셨다”며 “고인은 마지막 순간까지 선감학원 피해 생존자로서, 또 선감학원 아동 피해대책협의회 부회장으로서 국가 폭력에 대한 책임을 촉구하고 과거사법 선감학원 특별법 제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오셨습니다. 고인에게 애도의 마음을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일제강점기인 1942년부터 해방 후 제5공화국 초기까지 40여 년간 선감도에는 어린이 강제수용소가 있었다. 그곳에선 이유 없이 끌려온 어린아이들이 불법감금, 강제노역, 가혹행위에 고통받아야만 했다”며 “이러한 인권유린이 자행된 선감학원은 다름 아닌 경기도가 운영하던 기관이었다. 도정 최고책임자로서 그 책임을 통감하고 선감학원 피해자 여러분께 사과 드린다”고 경기도지사로서 사과했다.
그러면서 “고인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피해자 신고센터 설치, 피해자 추모사업 및 치유 활동은 물론 과거사법 개정을 촉구하고 진상조사가 제대로 될 수 있도록 경기도의 역할을 해나가겠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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