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경제연구소는 국내 경제여건이 예상보다 빠르게 호전될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경제연구소가 17일 ‘2020년 1월 경제 브리프’ 자료를 발간했다.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사진=우태윤 기자
우리금융경제연구소는 “수출 감소세가 축소되고 반도체 수출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경기선행지수의 반등으로 1분기 중 경기저점 가능성을 예상한다”며 “미중 무역갈등 완화, 반도체경기 회복 기대, 재정지출 확대, 경기부담을 고려한 정책조절 등으로 경제성장률의 상향조정 여지가 생긴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또 올해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을 2019년 1분기 대비 2.3%로 예상했다. 연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0%에서 2.3%로 상향조정했다.
우리금융경제연구소는 “대외요건 개선과 전년도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수출과 설비투자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소비도 외국관광객 증가 등으로 완만하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취업자는 정부의 일자리정책 영향 등으로 서비스업의 고용 호조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제조업 일자리도 2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우리금융경제연구소는 이어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등의 공급축 하방압력이 완화됨에 따라 전년도 하반기와 같은 극단적인 저물가에서는 벗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