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궁금한 이야기 Y ’ 캡처
17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Y’ 480회는 ‘아임 뚜렛’ 장애연기 논란, 그는 무엇을 위해 방송을 했나 편으로 꾸며진다.
위험한 몸짓과 갑작스럽게 지르는 비명. 영상 속 남자는 젓가락질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었다. 1
2월 7일 올라온 라면 먹는 영상 하나로 한달만에 조회수 400만을 기록한 주인공은 바로 뚜렛증후군을 앓는 유튜버 ‘아임뚜렛’.
심한 틱 장애 때문에 요리, 미용실가기 등 모든 일상이 험난한 도전이었지만 이를 보며 사람들은 용기와 위로를 받았다.
한달 만에 그는 스스로를 부끄러워 하던 장애인에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스타가 된 것이다.
그런데 응원과 지지 댓글 속 ‘아임뚜렛’과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등장하면서 모두 혼란에 빠졌다.
‘아임뚜렛’으로 알려져 있는 홍정오에게서 자신은 전혀 틱 증상을 본 적이 없었다는 것.
홍 씨의 출신지역과 다닌 중학교까지 구체적으로 밝힌 글에 사람들은 그의 영상이 조작된 것이 아닌가 의심을 품기 시작했고 그 다음날 ‘아임뚜렛’은 별다른 해명없이 자신의 영상을 모두 비공개로 전환해 버렸다.
초등학교 때 있던 틱장애가 최근 들어 증세가 악화된 것이라던 ‘아임뚜렛’, 하지만 군대동기, 대학교 지인, 유튜버가 되기 직전까지 일하던 직장의 동료까지 제작진이 만난 수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홍 씨의 모습은 그의 주장과는 전혀 달랐다.
활발한 성격에 랩을 좋아하는 평범한 남자. 그들 중 홍 씨에게서 틱 증상이나 비슷한 특징을 기억하는 사람은 없었다.
틱 증상 때문에 제대로 된 일을 할 수 없었다는 홍 씨의 얘기와 달리 그가 발매한 힙합 앨범만 3장이었다.
게다가 틱 장애가 심해 젓가락질조차 제대로 못한다는 그는 칼을 다루는 조리 관련 학과를 졸업한 뒤 군복무까지 멀쩡히 마쳤다고 한다.
논란 이후 ‘젠이뚜’로 채널 명을 바꾼 그의 실체를 추적해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