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아차 노조 제공
18일 기아차에 따르면 기아차 노조는 지난 17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해 59.5%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총원 2만9281명 가운데 2만7923명이 투표에 참여, 1만6575명이 찬성했다. 재적 인원 과반수 동의에 따라 임단협 잠정합의안은 최종 가결됐다.
양측이 구성해 도출한 2차 잠정합의안에는 생산물량 만회 및 임금보전 관련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 등의 내용이 추가로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노사는 지난해 12월 10일 16차 본교섭에서 기본급 4만원(호봉승급 포함)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150%+320만원(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포함)을 골자로 하는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바 있다.
그러나 이 합의안은 같은 달 13일 열린 노조원 찬반 투표에서 반대 56%(1만 5159명)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노조는 이후에도 부분 파업을 이어왔다. 그러다 지난 1월 15일 열린 19차 교섭에서 이날 투표에서 가결된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해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아차 노사는 20일 임단협 조인식을 열 예정이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