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은 1월 19일 귀국한 직후 “진영 정치에서 벗어나 실용적 중도정치를 실현하는 정당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안철수 전 의원. 사진=고성준 기자
안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귀국 직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기자 간담회를 통해 “실용이란 이상적인 생각에만 집착하는 것을 거부하고 실제로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에 초점을 두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고 국정 운영의 폭주를 저지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정부가 국가의 모든 걸 결정하고 국민이 따라가는 시대는 지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는 정부가 수레를 앞에서 끌고 가는 게 아니라 뒤에서 밀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1대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저는 출마하지 않는다”며 “저는 간절하게 대한민국이 변화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러 왔고 다음 국회에서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가능한 많이 (국회에) 진입하게 하는 게 저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지지자들을 향해 큰절을 올리는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고성준 기자
바른미래당에 대해선 “큰 기대와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드린다”며 “바른미래당이 현 상황에 처한 것 역시 제 책임”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공항에 마중 나온 지지자들을 향해 큰절을 올렸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