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년 역사도시 달리는 전국 마라토너들의 꿈의 코스
- 전국 최고 수준 스포츠 인프라와 풍부한 숙박
- 세계문화유산 곳곳에 산재…종합관광휴양지
- 다양한 스포츠 행사 풍성, 시민생활체육 저변 확대
[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스포츠는 무한한 성장 동력을 가진 산업이다”
경북 경주시(시장 주낙영)가 전국 최고의 스포츠 인프라를 바탕으로 축구, 태권도, 야구 등 종목의 동계훈련을 유치, 겨울철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사계절 스포츠 레저도시로 주목받고 있는 경주는 관광 비수기인 1~12월 연중 굵직한 스포츠 행사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
주낙영 시장이 동계훈련 참가팀 지도자 간담회서 감사인사와 함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사진=경주시 제공)
# 경주, 동계훈련지 각광…전국 129팀 2840여명 찾아
시에 따르면 1~2월말까지 전국에서 129팀 2840여명이 동계훈련지로 경주를 찾는다. 축구는 알천구장에서 42개교(팀) 1140여명, 태권도는 진현동의 태권도 훈련장에서 70개교(팀) 1200여명, 야구는 경주베이스볼파크에서 17개교(팀) 500여명이 동계훈련에 참가 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축구 25개교(팀) 750명, 태권도 70개교(팀) 1505명, 야구 14개교(팀) 458명 등 총 2713명)으로 올해도 겨울철 얼어붙은 지역경제를 녹이는데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님맞이에도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이다.
시는 동계 훈련에 참가한 선수단에 훈련장을 무료로 제공하고, 경기장별 천막 설치 및 학교 지도자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참가한 선수단들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이 ‘경주컵 2020 유소년축구 대제전’이 열리는 축구공원을 찾아 선수단과 학부모를 격려하고 있다(사진=경주시 제공)
# 스포츠 명품도시…최상의 훈련장·풍부한 숙박시설
경주시는 온화한 기후와 맑은 공기, 최상의 훈련장과 풍부한 숙박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세계문화유산이 곳곳에 산재해 있는 종합관광휴양지로 지도자들에게 가장 선호하는 동계훈련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올해도 많은 선수들이 찾아와 스포츠 명품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앞서 시는 지난 10~17일 동계훈련과 연계해 ‘경주컵 2020 유소년축구 대제전’을 진행했다. 총 98개 팀 2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뜨거운 열기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으며, 관광비수기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데 시너지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처럼 동계훈련을 시작으로 올 한 해 스포츠 행사에 첫 발을 내디뎠다.
오는 3월에는 아름다운 천년고도 경주의 전구간이 생중계되는 ‘제36회 코오롱 구간마라톤 대회’를 시작으로, 4월에는 ‘선덕여왕배 여자야구대회’와 1만4000여명의 마라톤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경주 벚꽃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벚꽃마라톤 대회는 풀코스와 함께 하프코스, 10㎞와 5㎞ 단축코스 등 전문 마라토너뿐만 아니라 가족과 함께 출전하거나 동료와 친구 등 기량이 다른 참가자들이 벚나무 아래를 달리며 천년고도 경주의 봄을 만끽한다. 5월에는 ‘전국동호인족구대회’와 6월에는 ‘전국 중학야구 선수권대회’로 상반기를 마무리한다.
8월에는 미래 국가대표를 꿈꾸는 축구 꿈나무의 산실, 경주 전역을 축구의 열기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전국최대 규모의 유소년 축구대회인 ‘화랑대기 전국유소년 축구대회 및 국제유소년 축구대회’가 한 달 정도 열린다. 화랑대기 전국유소년 축구대회 및 국제유소년 축구대회는 매년 참가팀이 증가되고 최대 경기 수도 증가하는 등 대회의 위상이 격상되고 있으며, 한여름의 뜨거운 열기만큼 경주시 경제 활성화의 온도를 높이고 있다.
10월에는 ‘경주국제마라톤대회’가 가을의 정취로 물들어 가는 천년고도의 숨결을 만끽하며 힘찬 레이스를 펼친다. 11월에는 ‘전국 궁도대회’ 및 ‘영호남 태권도대회’에 이어 세계최강 한국여자골프선수들이 총 출동하는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인비테이셔널 골프 대회’를 끝으로 2020년 스포츠 행사를 마무리하게 된다.
# 보다 많은 대회 유치…인프라 구축 최선
시는 이러한 스포츠 행사가 완벽하게 이루어지고, 보다 많은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인프라 구축에도 최선을 다한다.
시민운동장 잔디 보수와 알천 축구장 야간조명 정비, 안강 산대운동장 폭염저감 시설을 설치하고, 제2파크골프장 조성, 불국스포츠센터 건립, 서경주 체육공원 조성을 계획하고 있으며, 시민 누구나가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야외운동기구 설치와 겨울철에도 건강한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야외스케이트장 운영에 관한 검토도 진행, 사계절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드높일 계획이다.
특히 경주시는 지역 교육기관이 연계해 개방형 다목적체육관 건립(모량초)과 주민개방형 체육시설 보수를 지원(위덕대)해 시민과 학생이 함께 이용하고 교류할 수 있는 상생의 장을 마련한다.
주낙영 시장은 “동계훈련과 함께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 할 수 있는 대규모 스포츠 행사를 유치해 더욱 잘 사는 경주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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