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의 묘수는 호주전에도 통할까. 사진=대한축구협회
19일 일요일 저녁 7시 15분(한국 시각) 한국은 요르단과 2020 AFC U-23 챔피언십 8강을 치렀다. 이 경기에서 조규성, 이동경의 득점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4강에 진출하며 올림픽 진출의 7부 능선을 넘었다. 이번 대회에서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받는다. 이제 남은 2경기에서 1번만 이기면 올림픽으로 간다. 설사 4강에서 지더라도 3, 4위전을 잡으면 된다. 결승에 가면 결과와 상관없이 9회 연속 올림픽 진출 확정이다.
김학범 감독이 4강에 어떤 선택을 할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김학범 감독은 매 경기 선발 라인업을 절반 가까이 바꿔가며 철저한 로테이션 체제로 이 대회를 치르고 있다. 2~3일 간격으로 치러지는 빡빡한 경기 일정, 무더운 날씨를 고려해 내린 결정이다.
이 결정은 신의 한 수가 됐다. 대표팀은 참가팀 중 유일한 조별리그 전승, 8강까지 돌파했다.
그러나 호주전 때는 큰 폭의 로테이션을 가동할지 예측하기 어렵다. 힌트는 이란전이다. 이란도 호주와 마찬가지로 피지컬이 좋은 팀이었다. 당시 내보낸 라인업과 비슷한 형태로 꾸려질 확률이 높다.
최전방에 체격이 좋은 오세훈이 원톱으로 낙점받을 확률이 높다. 2선 공격형 미드필더는 감각을 되찾은 이동경이 주전으로 시작할 수 있다.
한편, 한국은 22일 수요일 저녁 10시 15분(한국 시각) 호주와 4강전을 치른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