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전을 앞둔 리버풀. 사진=리버풀 공식 페이스북
20일 월요일 새벽 1시 30분(한국 시각) 리버풀은 홈에서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를 치른다. 올 시즌 리버풀은 리그에서 21경기 20승 1무를 거뒀다. 유일한 무승부가 맨유 원정이었다.
당시 리버풀은 맨유전을 A매치 휴식기 직후 원정으로 치렀다. 경기를 주도했지만, 승리를 낚아채지 못했다. 올 시즌 리버풀이 리그에서 유일하게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한 팀이 라이벌 맨유다. 이번 경기는 리버풀의 홈 안필드에서 펼쳐진다. 리버풀의 우위가 예상된다.
그러나 올 시즌 맨유는 강팀을 상대로 강했다. 1라운드 홈에서 펼쳐진 첼시전 4-0 승, 리버풀 원정 1-1 무승부, 맨체스터 시티 원정 1-2 승리 등 예상치 못한 결과를 여러 차례 가져왔다. 맨유가 이번 경기에서 리버풀에 패배를 안길 확률도 존재한다. 어제 맨시티의 무승부, 첼시의 패배에서 알 수 있듯이 축구공은 둥글다. 시작하기 전까지 결과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리버풀은 현재 리그 2위 맨시티보다 리그 2경기를 덜 치르고도 승점이 13점 앞서있다. 맨시티가 미끄러진 이번 라운드에서마저 승리를 챙긴다면, 사실상 리그 우승의 8부 능선을 넘었다고 볼 수 있다.
과연 리버풀은 맨유를 상대로 지난 무승부를 설욕하고, 리그 독주 체제를 굳혀갈 수 있을까. 결과는 다가오는 1시 30분 경기에서 알 수 있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