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리버풀 공식 페이스북
리버풀이 1월 20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각) 안필드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전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2-0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강한 압박과 함께 기세를 올리며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 초반 10분은 오히려 맨유의 점유율이 높았다.
그러나 리버풀은 전반 14분 만에 홈에서 앞서나갔다. 코너킥에서 반 다이크가 매과이어와의 공중볼 경합에서 승리했다. 반 다이크의 타점 높은 헤더는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리버풀은 선제골과 함께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전반 24분, 마네의 결정적인 기회가 루크 쇼의 클리어링에 의해 무산됐다. 1분 후엔 피르미누의 골이 VAR 판독 끝에 반 다이크의 골키퍼 차징이 선언되며 취소됐다. 전반 35분엔 체임벌린의 슈퍼 패스를 받은 바이날둠이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후반, 맨유가 힘을 내기 시작했다. 전반 40분 첫 슈팅을 날린 맨유는 1분 후 동점 골 기회를 잡았다. 마시알이 오른편에서 침투하던 완 비사카에게 로빙패스를 시도했다. 완 비사카는 공을 잡지 않고 쇄도하는 페레이라에게 패스했다. 페레이라를 방해하는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페레이라의 발끝에 공이 닿지 않으며 맨유는 득점 기회를 허무하게 날렸다.
후반 사작과 동시에 리버풀이 몰아쳤다. 후반 2분, 로버트슨의 땅볼 크로스가 마네의 왼발에 걸렸지만, 정확한 슈팅이 되진 않았다. 후반 4분, 맨유의 패스 실수가 나오며 핸더슨이 공을 따냈다. 핸더슨은 벼락같은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핸더슨의 슈팅은 데 헤아의 손끝에 걸리며 골대를 강타했다.
맨유는 후반 초반의 폭풍을 넘기고 점차 공격 숫자를 늘렸다. 후반 14분, 마시알이 왼쪽에서 페레이라와 원투패스 끝에 기회를 잡았다. 마시알은 강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후반 22분엔 프레드가 리버풀의 공을 끊고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다. 프레드의 슈팅은 알리송에게 막혔다.
맨유는 그린우드와 마타를 투입하며 전술을 바꿔 공격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리버풀은 지친 공격수들을 빼고 오리기와 파비뉴를 투입하며 맞불을 놨다. 맨유는 달롯까지 투입하며 마지막까지 동점 골을 노렸지만, 리버풀의 수비를 넘을 수 없었다. 리버풀은 오히려 마지막 역습에서 살라가 쐐기 골을 꽂아 넣으며 2-0 승리를 챙겼다.
리버풀은 이번 승리로 2위 맨시티와 승점을 16점 차까지 벌리며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한발짝 다가갔다. 반면, 맨유는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4위 첼시와의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