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의원 연수갑 출마 기자회견 갖는 김진용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사진=박창식 기자)
[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김진용 前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20일 “공직에서 쌓아온 실천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연수갑에서 출마해 으뜸도시 연수를 재도약 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진용 前청장은 이날 연수구청 브리핑룸에서 21대 국회의원 연수갑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연수구에서 공직을 시작해 연수구를 우리나라 최고의 기초지자체, 으뜸도시의 반열에 올려 놓았고 경제자유구역청에서 기획조정본부장, 차장, 청장을 역임하면서 송도를 글로벌 도시로 만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내 조명숙 씨와 기자회견을 함께 진행한 김 前청장은 “행정의 한계는 이미 주요정책의 이슈 선정과 정책방향이 정치의 영역에서 결정되면 그 정책을 어떻게 실현하느냐 하는 효율성의 문제에 갇혀 있다. 정치영역에서 잘못된 정책의 채택이나 방향 설정은 그 후의 효율적 행정노력을 엉뚱한 목적지로 인도하게 마련”이라며 정치에 입문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현재 우리 사회는 극심한 가치혼돈과 사회분열에 시달리고 있고, 세대간, 지역간, 계층간 갈등이 심화되어 가고 있다.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위와 아래, 좌와 우가 이분법적으로 나뉘어져 양극화, 고착화 되어가고 있다”며 “양자를 발전적으로 지양해야 하고, 역지사지의 정신이 필요하며, 나, 너 이면서 동시에 우리, 개성과 차이를 인정하되 공생의 철학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성장을 도외시한 분배는 하향평준화를 가져오게 되고, 모두가 현실에 안주하며 퍼주기에 빠져있으면 우리나라는 곧 남미와 유럽의 여러나라가 겪었던 경제적 혼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하는 이 자리에, 여느 정치인과 달리 저는 아내와 함께 섰다”며 “30여년간 크고 작은 일들을 상의하고 함께 고민하여 일들을 풀어왔던 것 처럼 향후 정치를 함에 있어서 모든 일을 허심탄회하게 주민과 의논하며 지역현안과 국가정책을 풀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23년을 동춘동에서 살아왔다. 한번도 연수구를 떠나지 않고 연수구민 여러분들과 함께 살아왔다”며 “앞으로도 여러분 곁에서 여러분과 함께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김진용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20일 연수구청 브리핑룸에서 21대 국회의원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박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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