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천 과천시장은 올 한해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집중해 ‘시민이 만드는 행복도시 과천’의 시정 비전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진=과천시 제공
김종천 시장은 일요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2020년은 우리 과천시가 한 단계 성장하는 ‘제2의 도약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이제 우리 과천은 행정도시에서 벗어나, 스스로 생산하고 자생하는 미래성장형 자족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과천은 서울과 경기를 잇는 수도권 중심으로서, 이러한 이점을 충분히 활용하는 네크워크 구성과 청년 중심의 정책 마련을 통해 지속가능한 과천형 도시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과천의 미래먹거리산업으로 ‘의료·바이오헬스산업’에 주목하고, 과천을 그 거점도시로 육성해 나갈 방침으로, 과천동 공공주택지구 내 자족용지, 과천지식정보타운, 주암동 R&D 지구, 정부과천청사 유휴지 등 다양한 후보지를 대상으로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김종천 시장의 이러한 구상을 보다 구체적으로 현실화하기 위해 과천시는 지난해 12월 30일 과천도시공사를 출범시킨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중 과천문화재단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 시정역량에 이들 조직의 전문성을 더해 사회, 경제, 문화 모든 분야에서 한 단계 성장한 과천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과천동 공공주택지구 내 자족 용지,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산업용지, 주암동 R&D 지구 등의 후보지를 대상으로 바이오헬스산업 관련 기관 및 연구소와 관련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과천시를 ‘의료·바이오헬스산업 거점도시’로 육성해 지속가능한 발전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사진=과천시 제공
지난해 말 일자리기금을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최대 규모인 100억 원을 조성한 과천시는 올해 임차보증금 대여사업, 시간 활용 일자리 연결 사이트 개설사업, 숲해설사 양성 등의 시범 운영을 실시하고, 취약층의 생활여건 개선과 안정적인 경제활동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공공근로사업,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자활근로사업 등 3개 분야 49개 사업장의 공공일자리 창출에 19억여 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김종천 시장은 “일자리가 가장 확실하고 지속가능한 복지”라며 “일자리가 많아야 사람들, 특히 젊은 청년들이 모이고, 청년들이 모여야 도시의 성장과 발전이 가능하다”고 일자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일자리가 많아지기 위해서는 지역경제가 살아나 돈이 돌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과천시는 과천 지역경제의 마중물이 될 지역화폐 ‘과천토리’ 발행액을 지난해 70억 원에서 올해 120억 원까지 확대하며, 각종 복지수당과 포상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정책들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성장형 자족도시 기반 확충 △재건축·재개발 사업 지원 △자연과 사람 그리고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 구현 △일자리 창출 및 활기찬 지역경제 실현 △시민이 주인되는 자치행정 실현을 달성해 ‘시민이 만드는 행복도시 과천’의 비전을 실현한다는 포부다.
김종천 시장은 “1979년 정부 제2청사가 건립되고 정부 주도의 개발로 과천이 만들어진 지 40여 년, 그 시간 우리 과천은 행정도시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영광의 시간을 지나왔지만, 정부 부처가 떠나고 있는 지금 새로운 변화의 요구에 직면해 있다”며 “지속가능한 과천을 만들어 후손에게 물려줄 책임이 오늘 우리에게 부여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속가능한 미래성장형 미래자족도시를 완성하는 것이 제게 부여한 시민들의 엄중한 명령이라 믿고, 주권자인 시민의 명령을 완수하는 데 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며 “시민들께서 지지하고 격려하며 동참해 주신다면 취임 당시 제가 약속드린 ‘시민이 만드는 행복도시 과천’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시권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