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전 상대 호주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과 손을 맞잡은 김학범 감독(오른쪽). 사진=대한축구협회
김 감독은 21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스타디움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매 경기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해왔다. 4강이 아닌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으로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펼치리라 믿는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는 3위까지 2020 도쿄 올림픽 본선행 티켓이 주어진다. 4강전에서 패하더라도 3, 4위전 승리로 올림픽 티켓을 거머쥘 수 있지만 김 감독은 결승전을 바라봤다.
그는 4강, 호주와의 승부는 체력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주는 8강전을 대표팀보다 하루 앞서 치렀기에 유리한 점이 있다. 하지만 연장 접전을 펼쳤다는 핸디캡도 가지고 있다.
김 감독은 “날씨가 덥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이 더 크게 작용할 것”이라면서 “경기 중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기에 잘 준비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상대팀 호주의 전력에 대해서는 “젊고 빠르고 힘 있는 팀이다. 연습경기를 했기에 서로를 잘 알고 있다. 그것을 바탕으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학범호는 앞서 호주와 두 차례 경기를 치른 바 있다. 지난해 U-23 챔피언십 예선에서는 2-2로 비겼으며 이번 대회 직전 열린 연습경기에서는 1-1로 비겼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