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곽 변호사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상 사람들은 여전히 저를 노 전 대통령 사위로 본다”며 “하지만 오늘부터는 곽상언이라는 이름 석 자로 제 소명을 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이 수많은 이들이 따르고자 하는 어르신(노 전 대통령)의 큰 정치와 뜻을 이어가는 길일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서울 출신인 곽 변호사는 지역구에 대해 “영동군은 지난 100년 이상 제 조상이 산, 제 조상의 넋이 있는 고장”이라며 “어느 날 제가 태어나기 전에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묘소를 찾아뵀는데 묘소가 너무 외로워 보여 혹시라도 정치인이 될 기회가 있다면 이곳에서 시작해야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충북 동남권) 4군은 민주당 입장에서는 험지라고 하지만 기꺼이 제 정치의 조상의 넋이 깃든,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에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노 전 대통령이 정치를 하겠다는 결심에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 “영향은 당연히 미치는 것이지만 그것이 전적인 이유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