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고양시장
[일요신문]김장수 기자=이재준 고양시장은 설 명절을 앞둔 21일부터 총 3일 동안 오후 공식 일정을 비우고, 고양시 내 전통시장과 복지시설, 교통나들목 등을 두루 찾아 불편함이 없는지 꼼꼼히 살폈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고양시에서 유일한 장애아 전담 공공어린이집인 ‘해담은 시립어린이집’으로, 교사와 학부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날 개소한 중산 ‘다함께돌봄센터’도 방문해 개관 준비를 도운 하늘마을 주민들에게 고마움을 표했으며, 명절의 풍족함에서 소외되기 쉬운 보육원과 3개 구 복지관도 찾았다.
명절 대목을 맞이한 원당․일산․능곡 3대 전통시장도 찾았다. 이 시장은 명절기간 추가적립 이벤트를 진행 중인 고양페이를 직접 홍보하고, 쉼터․비가림막 등 시장 내 편의시설 개선 현장도 살폈다. 특히 3일 동안 고양시 공직자 3천여 명이 전통시장 이용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상점이 붐비기도 했다.
지붕 개량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사리현 공단도 방문했다. 각 업체 대표를 만나 공단을 활성화하기 위한 건의와 애로사항을 두루 청취한 이 시장은 “기업 지원과 더불어 대금체불과 같은 대기업 불공정 행위를 방지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매년 명절마다 공원묘지와 승화원, 추모공원 방문객으로 몸살을 앓는 고양동사거리의 교통대책도 함께 살폈다. 시에서는 작년부터 우회도로 확보와 차량유도, 셔틀버스 증편 조치를 한층 강화해 교통정체 해소에 나서고 있으며 올해부터 임시주차장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1월 6일부터 교통 취약지역 중심으로 3개 노선을 운행하고 있는 누리버스에도 직접 승차해 승객들의 의견을 청취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2020년은 고양시가 5개의 대형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해이다. 우리에게 성장보다 중요한 것은 성장의 혜택이 소외 없이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라며 “즐거워야 할 명절이 더 외롭고 불편한 분들이 아직도 많다. 소외된 모든 이웃을 일일이 만날 수는 없지만 시간 닿는 대로 틈틈이 현장을 찾아 살피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양시는 24일부터 27일까지 설연휴 종합상황실과 3개 구별 상황실을 운영하고 비상진료․교통대책․생활민원 서비스를 제공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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