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그의 사생활에 의혹을 제기해 온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을 향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과 딸 다혜 씨, 손주. 사진=이종현 기자
1월 22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다혜 씨는 최근 변호사를 선임하고 곽 의원 등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하기로 했다.
그는 “수년 간 끊임없이 인격이 말살당하는 수모를 겪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곽 의원은 앞서 다혜 씨의 아들이 태국의 최고 국제 명문학교인 방콕 인터내셔널 프렙스쿨에 다니며 이 학교의 학비가 4000만 원이라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다혜 씨의 남편 서 아무개 씨의 취업 특혜 의혹도 제기했다.
다혜 씨는 “대통령의 자식이라는 이유로 호의호식하고 있지 않다”며 “오히려 피해를 보는 게 더 많다”고 털어놨다.
그는 “대통령의 아들, 딸의 신상 털기가 공익을 위한 일인지 의문이 들었다”며 “공인이 자식을 위해 불공정한 행위를 했는지는 검증 대상이지만 지금 이뤄지는 일들은 스토킹에 가깝다”고 말했다. 아울러 “어린 아이까지 정치적 목적을 위해 희생시키는 것은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태국에 갔다 왔다는 것 외에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너무 많다”며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일을 해야 하는데 아이의 학교가 어디 있는지, 남편이 어디서 일하는지 뒤지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