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23일 소비자보호 강화 및 혁신지원을 위한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서울 영등포구 금감원 앞 깃발. 사진=이종현 기자
금감원은 조직개편 배경에 대해 “최근의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추세에 부응하고, 여러 금융권역에 걸쳐 설계, 모집, 판매되는 고위험 금융상품에 대한 기능별 감독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직개편의 주요 내용은 금융소비자보호처(금소처)를 확충하고 금융감독 디지털 전환 및 혁신 지원조직을 신설하는 것이다.
금소처 조직은 현 6개 부서 26개 팀에서 13개 부서 40개 팀으로 확충된다.
이중 7개 부서와 19개 팀은 소비자보호 관련 총괄·조정, 약관 심사 및 금융상품 단계별 모니터링 등을 맡아 사전 피해예방을 강화한다.
또 6개 부서 21개 팀에는 사후 권익보호 강화를 위해 민원·분쟁 구분 처리, DLF(파생결합펀드) 등 여러 권역에 걸친 주요 민원·분쟁 현장조사 기능이 신설된다. 필요 시 권역간 합동검사도 진행한다.
이밖에 금융감독 디지털 전환 등을 대비하기 위해 섭테크(금융감독기술) 지원조직을 설치하고 오는 8월 시행 예정인 ‘P2P금융업법’에 대비해 감독·검사 전담조직을 확충한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