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 전경
[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인천시(시장 박남춘)가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춘절로 인한 중국인 대거 입국과 설연휴에 따른 일반의료기관 휴무를 고려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24~26일 춘절기간 공항과 항만을 통한 중국인 관광객 등 유입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인천공항검역소·인천검역소와 협력해 의심환자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박규웅 건강체육국장은 22일 선별진료 의료기관을 방문해 운영 상황 및 실태를 확인하고, 연휴기간 일반의료기관 휴무로 인한 의심환자 급증에 대비해 일반환자와 의심환자의 접촉 최소화를 위한 진료 및 이동동선의 분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인천시는 23일 10개 군구보건소 및 20개 선별진료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긴급상황회의를 소집해 대응상황 공유하고, 각 기관별 협조사항을 전달했다. 기관별 애로사항을 청취하여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24시간 가동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비상대책상황실은 설 연휴기간에도 동일하게 운영된다. 시, 군·구 보건소를 중심으로 주야간 2교대 근무로 일일 46명, 총 184명의 인력이 감염병 대응에 투입된다.
지역사회 예방을 위해 대응기관 및 협업기관에 마스크·손소독제·개인보호구, 예방수칙 홍보 포스터 등을 배부했다.
김혜경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설 연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의 분수령이 될 수 있어 인천시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전파 방지에 총력을 다 하겠다”며 “의료기관, 사람 밀집지역을 방문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실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중국 우한시 방문객들은 가금류나 야생동물 및 호흡기증상(발열, 기침 등)자와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중국 우한시에 방문한 적이 있는 입국자는 14일 이내 증상(발열 및 기침, 폐렴,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 발생 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혹은 가까운 보건소와 상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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