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브레이커 리버풀. 사진=리버풀 공식 페이스북
24일 새벽 5시(한국 시각) 리버풀은 울버햄튼 윈더러스 원정을 떠나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를 치렀다. 이 경기에서 리버풀은 조던 헨더슨,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득점으로 1-2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치른 리그 23경기에서 모두 무패를 기록했다.
리버풀은 울버햄튼전 승리로 지난 시즌을 포함해 리그 40경기 무패를 기록했다. 이는 리그에서 3번째 기록이다. 1위는 49경기 무패를 기록한 아스널 FC고 2위는 첼시 FC와 리버풀이 이번에 세운 40경기 무패다.
잉글랜드 전체 리그로 범위를 넓혀도 리버풀보다 더 길게 무패를 기록한 팀은 1977-1978시즌 노팅엄 포레스트의 42경기, 2011년 허더스필드 타운이 기록한 43경기 무패뿐이다. 리버풀의 남은 9경기에서 까다로운 경기는 맨체스터 시티 원정 정도다. 다만, 리그 마지막 패배가 맨시티 원정이었던 게 걸린다. 이 경기마저 잡으면 리버풀은 아스널의 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
또한, 통계 전문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헨더슨은 이번 경기에서 1도움을 기록하며 리버풀 소속으로 리그 35도움을 기록했다. 리버풀 역사상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그의 앞에는 전설 스티븐 제라드(92도움), 스티븐 맥마나만(58도움)만이 남아있다.
‘옵타’에 따르면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역시 이번 경기 도움으로 리그 10도움을 달성, 케빈 데 브라위너(15도움)과 함께 유이하게 리그 10도움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피르미누는 모든 대회 통틀어 최근 8경기에서 6골을 기록했다. 이는 피르미누가 그전 32경기에서 출전해 넣은 득점과 같은 수다. 게다가 리그 8골을 모두 원정에서 넣는 진기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리버풀은 대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23경기 16실점을 허용하며 첼시가 2004-2005시즌 세운 전체 시즌 15실점 기록은 깨지 못했다. 당시 첼시가 굉장히 강력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반증이기도 하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