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페이스북
맨유가 27일 자정(한국시각) 프랜톤 파크에서 열린 트랜미어 로버스(이하 트랜미어)와의 FA컵 4라운드(32강)에서 6-0 대승을 거두며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예상과 다르게 트랜미어가 먼저 유효슈팅을 기록하며 맨유를 압박했다. 그러나 트랜미어의 기세는 잠시뿐이었다. 맨유는 전반 10분 만에 전진한 매과이어가 중거리 원더골로 맨유 데뷔골을 뽑아내며 1-0으로 앞서나갔다. 3분 후엔 디오고 달롯이 마시알과 연계 끝에 득점하며 순식간에 리드를 두 점 차로 벌렸다. 이 역시 달롯의 맨유 데뷔골이었다.
전반 16분엔 린가드도 터졌다. 다시 전진한 매과이어의 패스를 받은 린가드가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득점하며 긴 무득점 기록을 깼다.
맨유는 세 골로 만족하지 않았다. 전반 41분엔 필 존스가 코너킥에서 머리로, 전반 45분엔 마시알이 박스 바깥에서 인프론트 슈팅으로 각각 한 골씩 득점하며 전반에만 5-0으로 앞서나갔다.
맨유는 후반에도 한 골 추가했다. 후반 10분, 타히트 총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그린우드가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팀의 여섯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트랜미어는 후반 33분 박스 바로 바깥 좋은 위치에서 멀린이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크게 빗나가는 등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무득점을 기록했다.
맨유는 카라바오컵 4강 2차전을 앞두고 당한 리그 2연패의 충격을 어느 정도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한편, 왓포드를 잡고 이변을 일으킨 트랜미어의 FA컵 도전기는 32강에서 마무리됐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