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의 사고를 당한 코비. 사진=nba 공식 페이스북
26일(미국 시각) 코비는 전용 헬리콥터를 타고 가던 중 헬기가 추락하는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코비와 코비의 딸 지아나를 비롯해 5명이 사망했다. 현지에서는 코비가 사우전드 오크스에 있는 맘바 아카데미에 농구 경기를 하러 가다 참사를 겪었다고 보도했다.
코비는 고등학교를 마치고 1996년 드래프트에서 샬럿 호니츠의 지명을 받은 후 곧바로 LA 레이커스로 트레이드돼 2016년 은퇴할 때까지 20년을 LA 레이커스 유니폼만 입었다. 팀을 다섯 차례 NBA 정상에 올려놓았고, 18차례 올스타팀에 선발됐으며, 두 시즌 득점왕에 올랐다. 2008년 정규리그 MVP, 이듬해와 2010년 플레이오프 MVP, 올스타 MVP 4회 수상 등 NBA의 전설이었다.
NBA 통산 득점은 3만 3,643점으로 NBA 역대 네 번째로 많은 득점 기록을 갖고 있다. 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의 선수 시절 등 번호 8번과 24번을 영구 결번 처리했다.
갑작스러운 코비의 사망에 전 세계가 애도를 표하고 있다. 샤킬 오닐, 데론 윌리엄스, 토니 파커 등 NBA 레전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 등이 믿기지 않는 코비의 죽음에 애도의 글을 올렸다. 레이커스의 홈구장인 스테이플스 센터 앞에는 받아들일 수 없는 비보를 접한 팬들이 몰려와 추모의 꽃을 바치고 있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