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2호 영입 인사인 원종건 씨가 ‘데이트 폭력’ 논란에 자격을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원 씨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때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저와 관련한 내용을 (온라인에) 올렸다. 논란이 된 것만으로도 누를 끼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글은 사실이 아니다. 허물 많고 실수 있었지만 분별없이 살지 않았다”며 “파렴치한 사람으로 몰려 참담하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민주당에 들어와 남들의 주목을 받은 이상 책임지기 위해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게 합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저에게 손 내밀어준 민주당이 선거를 앞두고 있다”며 “억울함을 토로하고 사실관계를 소명해도 (민주당에) 부담을 드리는 일이다. 그걸 견디기 힘들다”고 밝혔다.
또, “더구나 제가 한때 사랑했던 여성의 주장과 별개로 함께했던 과거, 함께 고통 받는 게 책임 있는 자세”라며 “자연인의 신분으로 돌아가겠다. 홀로 진심을 밝히고 돌아가겠다. 죄송하고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7일 원 씨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A 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원 씨는 여자친구였던 저를 지속적으로 성 노리개 취급을 해왔고 여혐(여성혐오)과 가스라이팅으로 저를 괴롭혀 왔다”고 폭로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