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노조는 28일부로 윤종원 기업은행장의 출근 저지 투쟁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 사진=박정훈 기자
윤종원 행장은 오는 29일 취임식을 열고, 행장으로 정식 취임한다. 기업은행 노조는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공식적인 유감 표명과 행장 선임에 관한 제도 개선 추진을 약속받았다”며 “잘못을 인정하고 변화를 다짐한 정부와 여당에 용서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전했다.
기업은행 노조는 지난 13일 개최한 전 직원 대토론회를 통해 도출한 ‘2020 IBK 혁신안’을 바탕으로 대화와 협의를 해왔다고 밝혔다. 기업은행 노사는 ‘6대 노사 공동선언’에 서명했다고 덧붙였다. 공동선언에는 △희망퇴직 문제 조기 해결 △임금체계 개편 시 노조가 반대하면 추진 불가 △노조 추천이사제 적극 협의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기업은행 노조는 “오랫동안 무안함과 불편함을 겪었을 윤 행장에게 위로를 전한다”며 “노사 간 대화와 소통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준 청와대와 정부, 더불어민주당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