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떠나는 안드레. 사진=대구 fc
28일 대구는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안드레 감독과 동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구단의 공식 발표 전에 안드레 감독은 개인 SNS를 통해 대구와 결별을 발표했다. 구단은 공식 확인을 거쳐 결별을 공식화했다.
안드레 감독은 2015년부터 대구에서 코치로 지냈다. 2016시즌 대구의 K리그1 승격을 이끌었다. 2017시즌 구단이 흔들리자, 정식 감독으로 선임돼 팀을 이끌었다. 대구와 함께하며 2018시즌 FA컵 우승, 2019시즌 팀 역사상 첫 파이널 라운드 A 진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등 많은 업적을 쌓았다.
대구는 안드레 감독과 수많은 영광의 순간을 함께 했다. 그러나 2019시즌을 끝으로 계약 기간이 만료된 안드레 감독을 시민구단인 대구가 잡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다. 해외 구단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했고, 안드레 감독은 대구와 이별하기로 했다.
2019시즌 종료 직후 단장 조광래와 안드레의 불화설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구단에서 이는 아니라고 못을 박았다. 2020시즌 개막이 얼마 안 남은 상태에서 수장이 떠나며 대구는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겼다.
구단은 조속한 시일 내 적임자를 선임해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