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의 한 축으로 뛰어온 에릭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사진=토트넘 핫스퍼 페이스북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해리 케인. 네 선수의 앞 글자를 따서 ‘DESK 라인’으로 불리는 이들은 지난 5년간 토트넘 공격진을 이끌어왔다.
그 사이 토트넘은 중상위권 팀에서 우승권을 위협하는 팀으로 성장했다. 챔피언스리그에 꾸준히 나서며 결승전을 경험하기도 했다. 구단은 신축 구장으로 새 둥지를 틀기도 했다.
많은 것을 이룬 이들은 결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에릭센의 이탈리아 세리에 A 인터밀란 이적이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언론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000만 유로(259억 원)에 인터밀란과 토트넘이 에릭센 이적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외에도 에릭센이 인터밀란 구단 지정 병원에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이동했고 이 과정에서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인터밀란은 화려한 공식 이적 발표를 위해 발표 시점을 조율 중이다.
많은 것을 이룬 토트넘의 DESK 라인이지만 결국 우승은 이루지 못하고 해체하게 됐다. 반면 에릭센이 향하는 인터밀란은 이번 시즌 세리에 A에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