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김장수 기자=연천군은 스페인 최대 세계유산 보유 시인 카스티야 레온 지방 부르고스 주의 주도인 부르고스시와 관광산업 발전 및 상호교류를 위하여 오는 2월 3일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페인은 유럽 국가 중 이탈리아 다음으로 가장 많은 42곳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52개소의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그리고 14개소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있으며 그 중 스페인 북부에 위치하는 카스티야 레온 지방에 유산이 집중되어 있다.
특히 이번 연천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부르고스 시는 전곡리 유적과 같이 전기 구석기 시대를 대표하는 아타푸에르카 유적이 있어 고고학 센터, 인류진화 박물관, 그리고 고고학 체험센터 등이 유명한 곳이다.
연천군과는 2010년부터 구석기 축제 국제 심포지엄 및 세계선사체험 행사 등을 계기로 아타푸에르카 고고학 선사 체험을 선보이며 지속적인 국제교류를 해온 바 있으며, 2012년에는 아타푸에르카 유적 체험 운영 주체인 마을기업 종사자 23명이 연천군 구석기 축제를 벤치마킹 온 바 있다.
연천군은 2019년 연천임진강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에 이어 2020년 4월 인증 예정인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그리고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추진되는 연천 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어느 해보다도 관광발전과 군 관광홍보에 전념하고 있다.
이번 스페인 부르고스시와의 업무협약 및 교류를 통해 구석기 유적의 보존·관리 및 활용과 지역주민들의 참여와 더불어 자연유산들
에 대한 적극적인 관광산업 촉진에 대한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 관광 이슈가 되고 있는 빌바오 지방의 문화예술을 활용한 도시재생 사례와 스페인 산티아고 길 등 방문은 현재 연천군이 문체부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DMZ문화예술 삼매경 사업과 DMZ평화의 길 추진사업에도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김광철 연천군수는 연천군 관광산업 발전 및 본격적인 도약에 있어서 부르고스시와의 업무협약을 중요한 전환점으로 보고 오는 30일 업무협약 및 산티아고 길을 비롯하여 부르고스 시에서 관리하는 세계유산 등을 방문하기 위해 오는 2월 3일까지 스페인으로 출장을 다녀올 계획이다.
한편, 김광철 연천군수는 국외 출장에 앞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비상 방역근무 체계를 강화하고 연천의료원에 선별 진료소를 설치하는 등 우한 폐렴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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