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시장상인회 역사상 첫 여성회장에 선출된 노유림 양평물맑은시장상인회장 당선자.
[양평=일요신문] 김현술 기자 = 양평군 시장상인회 역사상 첫 여성회장이 탄생해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주인공은 양평물맑은시장상인회 노유림 회장 당선자.
노유림 신임회장은 지난 1월 22일 실시된 제37차 양평물맑은시장상인회 정기총회에서 이천희 현 상인회장을 2표차로 누르고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선거인 308명 중 221명(무효표 1)이 참가한 투표에서 개표 결과 노유림 후보가 111표를 얻어 109표를 얻은 이천희 후보를 2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노 신임회장은 회원 간 단합을 공약으로 제시해 회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상인회장이 선출되기는 양평군내 최초인 만큼 주변에서 그녀에게 바라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남자들도 맡기 힘들다는 상인회장에 당선된 노 신임회장은 선거 기간 중 “갈등과 반목이 아닌 상생과 협력의 리더쉽으로 시장이 한 가족처럼 되도록 만들겠다”는 포부를 출마공약으로 내세웠다.
노 신임회장은 당선 소감에서도 “조만간 시장상인회가 함께 하는 자리를 만들어 한 가족 공동체라는 인식하에 함께 나갈 것”을 강조했다.
노 신임회장은 “오늘은 누구의 승리도 누구의 패자도 없는 모두의 승리”라면서 “당선의 기쁨보다는 어깨가 무거워지는 무게감을 감출 수 없다는 게 솔직한 심정”임을 밝혔다.
이어 “전문가들과 양평군 관계자 등과 협의체를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장 상인들의 어려운 사정들을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노 신임회장은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시장 상인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업종별 간담회를 개최하겠다”면서, “또한 원로분들을 모시고 시장의 발전방향을 청취하고 임원들을 신속히 구성하여 시장의 안정적 발전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오늘부로 시장상인회는 한가족 공동체로서 함께 나갈 것을 천명하며 어떠한 반목과 갈등을 중지하고 상생과 협력의 길로 매진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평백운로타리 회장을 역임한 노유림 신임회장은 양평시장길에서 ‘크로커타일레이디’를 운영하고 있다. 양지농원 맏며느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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