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조지나가 호날두를 향해 남편이라는 호칭을 사용했다. 사진=조지나 로드리게스 인스타그램
호날두는 지난 2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연인 조지나 로드리게스, 그리고 4명의 아이들과 함께하는 순간이 담긴 사진이었다. 조지나의 26세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호날두는 사진 공유와 함께 “좋은 날이 되길 바란다. 당신은 훌륭한 여자이자 아이들에게 훌륭한 엄마다. 사랑해”라는 말을 남겼다.
더 많은 주목을 받은 게시물은 같은 사진을 공개한 조지나의 소셜미디어였다. 조지나가 호날두를 향해 ‘남편(marido)’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그간 둘 사이에서 딸 하나를 낳았지만 결혼은 하지 않은 연인 관계였다.
그는 “너무 행복하다. 더 이상 인생에 바랄 것이 없다. 그저 나와 내 가족들이 건강하길 바라고 언제나 함께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팬들의 이목을 끈 부분은 다음 구절이다. 조지나는 “나에게 최고의 삶과 아이들을 준 남편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이 주목 받는 이유는 이들이 지난 2019년 11월 북아프리카에서 비밀 결혼식을 올렸다는 주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영국 언론 미러 또한 “조지나가 호날두를 남편이라고 부른 것은 비밀 결혼식에 힘을 실어주게 됐다”고 보도했다.
2017년을 전후로 연인 관계로 발전한 둘은 그 해 11월 딸 알라나 마르티나 호날두를 낳았다. 앞서 호날두는 장남 호날두 주니어와 쌍둥이 남매 에바, 마테오를 기르고 있었다. 하지만 막내 알라나와 달리 다른 자녀들의 생모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다.
앞서 호날두는 세계적 모델 이리나 샤크와도 공개적으로 연인으로 지냈다. 하지만 약 5년간의 연애가 지난 2014년 경 마무리됐는데 당시 이유는 호날두의 바람기로 알려졌다. 현 소속팀 유벤투스로 이적하던 시기에는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하며 논란을 낳기도 했다.
호날두는 화려한 플레이만큼이나 화려한 여성 편력으로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왔다. 하지만 연인이 그를 남편이라고 부르며 비밀 결혼설이 탄력을 받고 있다. 그의 첫 결혼으로 당분간 성추문 등의 뉴스가 잦아들지 관심이 쏠린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