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의 매출은 2018년 대비 1.3% 감소한 20조 5126억 원, 영업이익은 67.7% 감소한 3313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3%p 낮아진 1.6%를 기록했다.
현대제철이 29일 2019년 연간 경영실적을 공시했다. 현대제철 당진공장. 사진=연합뉴스
현대제철은 “철광석 가격이 2019년 한때 톤당 120달러(약 14만 원)까지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강판·조선용 후판 등 주요 제품에 대한 가격 반영이 난항을 겪으며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하게 됐다”며 “봉형강 부문에서도 하반기 건설수요 부진 심화로 철근·형강류의 판매량이 감소하고 판매단가가 하락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현대제철은 세계적인 철강 수급 불안정 등 어려운 경영 환경에 있다. 이에 현대제철은 주요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에 대한 소재·부품 인증 확대에 나서 2020년까지 247종의 강종을 개발 완료할 계획이다. 또 고강도·내마모성 강재 신규 브랜드 ‘WEAREX’를 통해 고성능 자동차 구동부품 시장을 공략함으로써 글로벌 자동차사에 대한 공급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2020년에도 전 세계적인 제품 수급 불균형과 불안정한 국제정세에 따른 리스크가 겹치며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수익성 향상을 위한 사업구조 개편 및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변화 추진 역량을 향상시킴으로써 위기에 강한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