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0일 2019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사진=고성준 기자
삼성전자는 2019년 4분기 매출 59조 8800억 원, 영업이익 7조 1600억 원을 기록했다. 2018년 4분기 대비 프리미엄 세트 제품 판매 호조로 매출은 6100억 원가량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메모리 실적 약세로 3조 6400억 원 감소했다.
2019년 연간으로는 매출 230조 4000억 원, 영업이익 27조 7700억 원을 거뒀다.
반도체 사업은 메모리의 경우 D램 가격이 하락해 실적이 감소했고, 시스템반도체는 고화소 이미지센서와 고성능 컴퓨팅(HPC) 칩 수요 증가로 이익이 증가했다.
중소형 디스플레이의 경우는 일부 프리미엄 제품군 수요 약세로 실적이 소폭 감소했고, 대형 디스플레이도 업계 공급 확대로 실적이 하락했다.
IM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플래그십 제품 판매 확대와 갤럭시 A시리즈 라인업 재편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CE 사업은 QLED·초대형 등 프리미엄 TV 제품 판매 확대와 더불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가전 판매 호조, 냉장고·세탁기 등의 수익성이 개선돼 실적이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 하락이 예상된다”며 “2020년은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 사업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