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임대를 떠난 한승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30일 서울은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전북 현대의 한승규 임대 영입을 발표했다. 한승규는 서울에서 1년간 임대 신분으로 활약한다.
한승규는 2017시즌 울산 현대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데뷔 시즌 리그 9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2018시즌에 만개했다. 리그 31경기 5골 7도움을 기록하며 2018시즌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었다. 특히, 강팀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2019시즌을 앞두고 전북으로 이적했지만, 출전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다. 리그 19경기 2골에 그쳤다. 반전을 위해 변화를 선택했다.
국가대표팀에도 뽑힌 바 있다. 2018 AFC U-23 챔피언십 대표팀에 선발돼 주전으로 활약했다. 현 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도 아시안컵 대비 전지훈련, 2019 EAAF E-1 챔피언십에 소집하며 잠재력을 인정하고 있다.
한승규는 화려한 드리블과 빠른 속도를 갖춘 기술이 뛰어난 선수다. 돌파, 킬패스, 슈팅이 강점이다. 2선 침투 등 지능적인 움직임과 판단력도 탁월해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 활용 가능하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앙 미드필더부터 2선 스트라이커로서 역할도 훌륭하게 소화할 수 있다.
서울은 한승규를 품으며 알리바예프, 고요한, 한찬희, 주세종, 오스마르 등 중원의 옵션을 늘렸다. 리그, 아시아챔피언스리그, FA컵 3대회를 준비할 수 있는 선수단의 양적 보강도 완료했다. 최용수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한승규의 영입을 바라왔다. ‘독수리’의 꿈이 이루어졌다.
한승규는 “FC서울에 오게 되어 영광이다.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FC서울은 선수들이 모두 위협적이고 조직력이 좋은 팀이다. 빠르게 팀에 적응해서 박주영, 페시치와 같은 공격수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