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으로 떠난 완델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30일 이티하드 칼바는 포항 스틸러스의 완델손 영입을 발표했다. 당초 전북 현대가 완델손 영입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도 무성했지만, 이적료와 연봉 협상에서 서로 의견이 맞지 않으며 결렬된 것으로 보인다.
완델손은 2015시즌 대전 시티즌에 입단하며 K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시즌 절반만 소화했지만, 리그 15경기 6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반 시즌을 더 활약하며 대전에서 리그 총 33경기 11골 3도움을 터트렸다.
이후 제주 유나이티드 임대 생활을 거쳐 포항으로 갔다. 그러나 동행은 반 시즌 만에 끝났다. 이후 전남 드래곤즈로 이적해 2018시즌 리그 33경기 4골 5도움을 기록했다.
2019시즌을 앞두고 포항으로 돌아온 완델손은 K리그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활약했다. 리그 38경기 15골 9도움을 기록하며, ‘기동타격대’의 핵심 선수로 뛰었다. 포항의 역습을 진두지휘하며 K리그 최고의 크랙으로 활약했다. 8월에는 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2019시즌 K리그 베스트11에도 선정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포항과 계약 기간은 남아 있었지만, 2019시즌 활약으로 몸값이 폭등한 완델손을 포항이 잡기는 어려웠다. 이에 포항은 완델손을 UAE로 보내고 대체자로 팔라시오스를 품었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