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료원. (사진제공=성남시)
성남시의료원 음압 6병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 격리 치료에 필요한 모든 시설 등을 갖추고,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인 국군수도병원(음압 8병상),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음압 9병상)과 함께 감염증 확진 환자 발생에 대비한다.
또한, 성남시의료원 현관 앞에 환자 대기실과 진료실로 구분된 선별 진료소를 설치하고, 인플루엔자 신속키트, 이동촬영 X-ray 장비, 검체 안전 운송 용기 등을 갖췄다.
이로써 성남지역 내 선별진료소는 3개구 보건소와 성남중앙병원, 분당제생병원, 분당차병원, 정병원을 포함해 모두 8곳으로 늘었다.
이와 관련해 성남시 관계자는 “최근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국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시민안전을 지키기 위한 감염병 대응 체계 마련이 급선무라는 판단에 따라, 오는 3월 개원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 발생을 대비해 성남시의료원 내 음압 6병상의 응급 가동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앞서 성남시는 지난 28일 수정·중원·분당 3개구보건소가 운영하던 감염병 비상대책반을 은수미 성남시장이 총괄하는 6개반 20명 체계의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해 24시간 가동 중이며, 재난관리기금 7억 6000만 원을 투입해 시민 배부용 마스크 15만 개, 손 소독제 1만 개 구매, 엑스레이(X-Ray) 진료 차량 임차, 보건 전문의 확충에 나서고 있다.
1월 30일 현재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환자는 4명, 유증상자는 240명(격리해제 199명·격리 중 41명)이다.
성남지역에선 의사환자 2명, 유증상자 2명을 검체 검사한 결과 음성으로 판정돼 1월 29일 격리 해제됐다. 자가격리 3명과 능동감시 대상자 7명은 하루 2차례씩 체온, 건강 상태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성남지역 확진 환자는 없는 상태다. 성남시는 홈페이지, 시 공식 SNS 등을 통해 이런 내용을 실시간 알리고 있다.
한편, 성남시의료원은 모두 1663억 원이 투입돼 수정구 옛 시청 터 2만4711㎡에 전체면적 8만5684㎡, 지하 4층, 지상 10층 규모로 지난해 2월 13일 준공됐으며, 509병상을 갖췄다.
지난해 12월 16일 부분 개원해 전체 24개 과목 가운데 내과, 소아청소년과 등 11개 과목 진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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